발전소주변지역 7월 초미세먼지 심각
최대 67㎍/㎥까지 치솟아 대책 마련해야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1월 30일
발전소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최대 발생량이 기준을 초과해 주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도 정사무감사에서 이쌍자 의원은 “올해 7월 발전소주변지역 초미세먼지(PM2.5) 대기환경농도가 기준치 이상인 최대 67㎍/㎥까지 측정됐다”면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이 제시한 2018년 주변지역 대기환경농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이면복지회관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시스템에 의해 측정된 초미세먼지의 최대값은 보통기준(16~35㎍/㎥)을 훨씬 넘는 67㎍/㎥까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9월과 10월에도 최대값이 각각 45.29㎍/㎥, 55.31㎍/㎥로 보통기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미세먼지(PM10)도 최대값이 7월에는 53.65㎍/㎥, 9월에는 44.08㎍/㎥로 보통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월흥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가 최대 7월과 9월, 10월 42.5~43.50㎍/㎥까지 측정됐으며, 초미세먼지도 9월 43.31㎍/㎥까지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쌍자 의원은 “하이면복지관과 월흥초등학교에서는 초미세먼지 최대값이 보통기준보다 훨씬 높게 측정되고 있다”면서 “최대값이 높게 측정되는 날에는 현장방문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초미세먼지의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쌍자 의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의 5·6호기가 1·2호기 보다 3배나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탈황탈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도 셧다운 대상으로 올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바 있다. 하지만 삼천포화력발전소 5·6호기는 허가 당시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는 연료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운영허가를 받았지만 해당 연료의 생산과 사용이 줄어들면서 노후발전기인 1·2호기보다 3배나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역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는 내년부터는 셧다운 대상을 기존 1·2호기에서 5·6호기로 변경할 계획이다.이쌍자 의원은 “5·6호기는 탈황탈진시설이 없어 3월에서 6월까지 셧다운을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2020년에 탈황시설을 한다고 하는데 빠른 시일 내 설치가 되도록 고성군에서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은숙 환경과장은 “5·6호기 탈황탈진시설은 정상운영이 2020년으로 올해 착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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