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발행한 고성사랑 상품권 10% 할인 판매가 마감된 가운데 향후 할인 판매 시 부정환전 등의 문제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성군은 지역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소득을 지역에서 소비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자 올해 처음으로 고성사랑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올해 고성사랑 상품권은 총 70억 원이 발행이 됐으며, 지난 13일까지 전체 63억1천여만 원이 판매됐다고 고성군은 밝혔다.또한 지난 8월 1일부터 지역 내 소비를 장려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국비 6억 원을 지원받아 고향사랑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를 실시했다.할인 판매된 전체 금액은 60억 원으로 3개월 여 만에 소진돼 지난 13일 할인 판매는 마감하고 할인 없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성군이 고성사랑 상품권 판매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상권을 살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품권 할인 판매로 인해 상품권을 대량 매집하거나 물품거래 없이 부정 환전하는 등의 부작용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 씨는 “고성사랑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면서 한 명이 1개월 동안 80만 원을 구매할 수 있어 일부 상점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품권을 구매해 가져다주면 할인된 금액 중 일부를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는 곳도 있다”며 “한 명이 그러면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이 이런 방법으로 한다면 금액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일부 군민들도 “기업에서 고성사랑 상품권을 구매할 때에는 한도가 없기 때문에 많은 금액을 구매해 사용하면서 기업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면서 “구매 한도부분에서는 일부 조정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군 관계자는 “고성사랑 상품권 할인 판매를 통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정 유통에 대한 말도 많았고 이를 막기 위해 판매대행점에 공문을 발송해 상가나 작은 업체에서 예상보다 많은 상품권을 환전할 때에는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예상보다 많은 상품권을 환전한 곳이 있어 확인한 적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단속된 것은 없다”면서 “현재 내년에도 국비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국비지원은 이달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국비지원을 통해 할인판매를 하게 되면 구매 한도 등에 대해서는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민들은 고성사랑 상품권 할인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구매 한도 등을 낮추고 부정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이나 제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한편 고성사랑 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2종으로 농·축협 등 22개소 판매대행점에서 구입 및 환전이 가능하다.또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정가맹점 570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 시 현금거래와 동일하게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고 상품권 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