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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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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이민마을 주민들이 노후화된 축사에서 발생되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또한 주민들은 농장주가 지난달까지 돼지를 사육하고 더 이상 돼지를 육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지만 이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최근 거류면 은월리 이민마을 주민들은 마을과 축사 인근에 ‘돼지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사람 좀 살자’, ‘우리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농장주는 돼지농장 폐쇄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축사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에 따르면 “악취가 발생되는 축사는 기존 농장주가 2년 전 다른 사람에게 농장을 임대해주면서 예전보다 더 악취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최근 돼지가 농장에서 돼지가 폐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분뇨악취와 사체가 썩는 악취까지 더해져 밤에 자다가도 잠이 깰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악취가 워낙 심하게 발생해 농장주에게 항의를 했다. 당시 농장주는 10월까지 돼지를 사육하고 더 이상 돼지를 사육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주민들은 농장주의 말만 믿고 악취가 발생해도 참아왔지만 지금도 돼지를 사육하고 있고 내년 계약기간 동안 더 사육할 것으로 보여 더 이상 참지 못해 현수막을 내걸고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행정에도 수차례 악취 때문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에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악취 때문에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악화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특히 축사와 밀접한 곳에는 7가구가 살고 있고 이중 6가구는 맑은 공기 때문에 귀농귀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지난해 농장주가 한동안 돼지사육을 하지 않고 있어 악취가 발생되지 않아 집을 지어 거주를 하게 됐는데 입주를 하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 악취가 발생됐다”며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드넓은 들판이 좋아 이사를 왔는데 지금은 후회가 이만 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이 곳에 이사를 오려고 하다가 악취 때문에 오질 않고 있다”며 “주변 땅 값도 떨어져 재산상의 피해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군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해 악취측정을 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며 “마을주민과 출하 이후에 사육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출하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시설이 노후됐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악취 때문에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군에서는 농장주에게 폐업·이전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주는 “임대기간이 내년 9월까지이지만 주민들이 악취로 민원을 제기해 당초에는 현재 입식되어 있는 것만 출하하고 더 이상 입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출하하기도 전에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민원을 넣으니 이제는 그 마음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민원으로 인해 지금 당장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려해도 이전할 곳이 없고 투자한 돈도 많아 당장은 어렵다”면서 “악취부분은 축산과에 문의해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