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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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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굴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굴 가격은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성수협(조합장 김종철)은 지난달 23일 수협공판장에서 굴 경매 실시한 가운데 총 10㎏ 기준 600상자가 위판돼 평균 7만3천 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날 기준 500상자에 5만8천 원에 거래된 것보다 물량은 증가하고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굴 위판량이 지난해보다 많은데도 가격이 좋은 것은 올해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고성뿐만 아니라 굴 생산량이 많은 통영의 굴 어장 피해가 많은 데다 굴 어장에서 가리비로 전환하는 어장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올해 굴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 이달 중순만 해도 평균 10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면서 “지금은 그나마 가격이 조금 내렸지만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태풍으로 인해 굴 양식어장에 피해가 많았고 굴 양식어민들이 가리비로 많이 전향을 하면서 굴 전체 물량이 올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물량이 그나마 나오는 편이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위판물량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굴 가격은 올랐지만 굴 양식어민들의 얼굴은 밝지 않다.굴 양식어민은 “태풍 때문에 굴이 다 떨어져 내년까지 생산할 물량이 없을 것 같다”면서 “요즘에는 굴 까는 인력도 부족하고 인건비도 증가해 가격은 올랐지만 어민들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적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