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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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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고성군민의 마음을 담은 둥근 달이 둥실 떠올랐다.소가야문화보존회와 고성군은 지난 12일 송학동고분군에서 유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로, 소가야의 역사이론은 물론 체험과 공연 등을 더한 종합행사로 개최됐다.이른 오후 고성박물관에서 진행된 소가야사 학술세미나 1부에서는 경상대학교박물관 송영진 학예팀장이 강사로 나서 ‘고고학자의 토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토기를 통해 미뤄본 소가야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심광주 토지박물관장이 ‘기술강국, 가야의 성곽’을 주제로 여러 지역에 분포된 가야시대 성곽을 자료를 통해 둘러보며 당시의 축조기술 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일몰 시간에 맞춰 송학동고분군으로 무대를 옮긴 후 본격적인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행사인 소가야달빛사냥 공연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행사장에서는 송학동고분군 밑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에 취향대로 색을 칠해 자신만의 개성이 가득한 세상 하나뿐인 송학동고분군 에코백 만들기 코너가 마련돼 연령불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스탬프랠리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송학동고분군의 사진이 들어간 머그컵을 선물하기도 했다.군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소가야달빛사냥에서는 고성군청 문화체육과 관계자가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일정과 의의 등에 관해 전했다.고성오광대의 신명나는 길놀이와 판굿으로 시작된 소가야달빛사냥에서는 고성의 희망을 뜻하는 두 어린이가 소가야의 불씨를 담은 청사초롱을 백두현 군수, 박용삼 의장, 도충홍 문화원장, 소가야문화보존회 하현갑 이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소가야의 역사를 대변하는 송학동고분군 너머에서 둥근 달이 솟아오르자 군민들은 환호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간절히 염원했다.이어진 행사에서는 오광대와 함께 고성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고성농요의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또한 고성문화원 기타동아리에서 홍시, 가을사랑, 나는 행복합니다 등의 곡을 연주하고, 포크가수 김희진씨, 뮤지컬배우 신현묵, 김장환 씨의 공연도 마련돼 볼거리가 풍성했다. 뿐만 아니라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 현수막을 이끌고 드론이 송학동고분군 위를 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향후 고성을 이끌어갈 무인항공기산업의 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국가 사적 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분군 후보로 선정됐다. 오는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