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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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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사는 우리는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고성사람입니다.”다른 나라 출신이지만 결혼과 함께 고성사람으로 가족을 꾸리고 고성에 둥지를 튼 다문화가족이 자리에 모였다.고성군다문화가족센터는 지난 14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과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多 함께 나누는 多문화’라는 제목으로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여성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지난해 구성된 후 군내 다양한 행사는 물론 얼마 전 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양반춤으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의 풍물공연, 다문화 자녀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의 깜찍한 무대로 문을 열었다.
정옥연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전부터 친정어머니 결연 등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며 적응하는 모습은 볼 때마다 감동과 행복을 더한다”며 “오늘처럼 한 데 모여 모두 함께 어울려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하고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을 격려했다.어울림한마당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 화합하며 소통하기 위해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가 개최됐다. 또한 행사장 내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체험부스에서는 포토존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타로상담 등의 체험이 마련됐다. 먹거리부스에서는 음료와 과자가 제공되고, 옛날과자 목걸이 만들기, 떡볶이, 베트남 젤리 등을 제공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들은 물론 베트남커피로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나눔부스에서는 아나바다 장터가 진행됐고 농산물직거래부스에서는 통해 동남아 채소와 빵, 다문화가족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들을 판매해 풍성한 장터 풍경이 연출됐다.한편 고성군내에는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16개국에서 온 378명(2018년 4월 기준)의 결혼이민자가 가정을 꾸리고 생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