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2월 개관 예정이었던 작은 영화관이 내년 5월 이후 개관하게 된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작은 영화관은 배리어프리 설계 과정에서 예비인증 등 문제가 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증기관에서 설계서를 계속 반려하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설계는 당초 올해 10월까지 완료 예정이었으나 배리어프리 관련 인증이 미뤄지면서 착공 및 준공일정에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내년 2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설계 완료가 늦어지면서 내년 5월 이후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달 중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달 중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설계팀에만 맡겨두면 우리 의도와 달라질 수 있고 전기나 소방 등도 최종 검토 후 내부인증을 거쳐 설계가 완료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4년 건립계획이 발표된 작은 영화관은 서외리 77-1번지의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연면적 500㎡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국비 10억 원, 도비3억 원, 군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이 투입된다.작은 영화관은 50석 규모의 상영관 2개와 매표소, 휴게실, 매점과 화장실 등이 들어선다. 문화이용권을 활용하거나 단체관람객 유치, 일반 극장 대비 반값 관람료, 매점 판매수익 등을 운영비로 충당해 작은 영화관의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군민 A씨는 “지난해까지는 이르면 올해 말이라던 영화관의 개관이 계속 미뤄지니 실망스럽다”면서 “영화 한 편 보려면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작은 영화관이 조속히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성에는 1990년대 중반까지 운영되던 푸른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영화관이 사라졌다. 현재 군내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무료영화상영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한편 현재 경남도내에서 영화관이 없는 지역은 고성을 비롯해 의령과 창녕, 하동, 함양 등 5개 지역이다. 올해는 함안과 산청에 작은 영화관이 신설됐다.특히 함안에서는 가야읍 말산리에 작은 영화관이 개관된 후 6개월만에 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8월에는 일 평균 5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