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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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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가 고성지역을 통과하면서 수확을 앞둔 벼 농가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콩레이가 고성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예상보다 피해가 덜해 농민들은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22시경부터 6일 오후 4시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공공시설 6개소와 농업분야 132㏊, 수산분야 50건에 3억5천800만 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지속적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피해규모와 재산 피해 금액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콩레이는 초속 32m의 강한 바람과 평균 237.5㎜의 비를 동반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경지와 굴 양식장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했다. 회화지역에는 최고 300㎜의 폭우가 내리면서 벼 침수피해와 도로사면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0일 기준 공공시설부분에서는 동해면 내곡리 하천의 제방이 유실돼 7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고, 영오면 양산리, 회화면 어신리의 도로사면이 유실됐다.
또 하일면 수양리에는 나무가 쓰러져 정자가 파손됐고 거류체육공원의 본부석 지붕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됐다.농업분야에서는 벼, 시금치, 딸기, 부추, 파프리카, 호박 등 농작물 132.2㏊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0.2㏊가 유실, 시설하우스가 반파됐다. 해양수산분야에서는 굴양식장 등 50건, 39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액만 3억5천800만 원이 발생됐고 피해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주민 이모(58)씨는 “태풍 콩레이가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 한 해 농사도 망친 것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체념했는데 생각보다 피해가 덜해 다행”이라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일부 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의 발빠른 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군은 지난 6일 태풍피해 1차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지역에 대해 응급복구작업을 실시하고 동해면 돈막항으로 유입된 40톤의 해양쓰레기를 8358부대와 기간제 및 공공근로 인력으로 수거하는 한편 오는 19일까지 2차 피해조사와 경남도 확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유시설 피해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피해사항 확인 후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복구계획 수립이전 예비비 등을 활용해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지난 6일 오후 이향래 부군수가 관내 전 지역을 순회하며 농업 및 해양수산 피해현장을 살폈다.이어 7일 백두현 군수가 영오면 등 농업 및 해양수산 피해지역을 각각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며 피해현황과 담당부서에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대부분 농경지에는 침수피해를 입었고 영오면의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았다”며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올리는 것과 보험가입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월평리와 거류면의 시금치 작물에 피해가 많아 필요 시 남해군에서 종자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산분야에는 양식장에 피해가 많았으며, 피해정도에 따라 영어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보험가입 수산물 종류와 보험료 지원비율도 확대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피해 농가를 빠짐없이 조사해 군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피해복구 계획수립을 통한 복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