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사랑상품권 사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군민 이 모 씨는 “상품권을 사용하면 물품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올해 12월까지만 10%된다니 아쉽다”고 말했다.상품권 가맹점주 김 모 씨는 “상품권 사용이 늘면서 카드수수료도 아끼고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로 환전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군내에서는 현재 전통시장과 소규모 마트, 주유소, 식당을 비롯해 모두 700개 업체에서 고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자격이나 업종 등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으나 유흥업소는 가맹대상에서 제외된다.군은 지역 내 전통시장을 포함해 소상공 업체와 가맹협약을 맺고, 농협 등 대행기관을 통해 고성사랑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고향사랑상품권 할인 발행을 지원하면서 고성사랑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판매가 가능하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는 10% 할인판매하기도 했다.
고성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 회복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도모, 소상공인 보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균형발전 및 자생력 강화, 소상공인의 건전한 육성 발전과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발행·운영 중이다.군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고성군 고성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 올해 6월 14일부터는 고성군 고성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조례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상위법으로 하고 있는 데다 상품권의 본래 목적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것인 만큼 대규모 점포는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하다.고성군 고성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제6조 가맹점 지정 및 취소 관련 2항에 따르면 ‘군수는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정한 대규모점포와 준대규모점포 내 상품권 사용을 제한하고, 상품권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업종이나 업소는 가맹점으로 지정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군은 고성사랑상품권이 호응을 얻으면서 상품권 20억 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또한 10% 할인이 가능한 올해 말까지 판매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일부 군민들은 가맹점을 더 확대해 군민들이 상품권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상품권 발행 취지에 따라 대형점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군민 A씨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식당이나 마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소상공인에 혜택을 주기 위한 상품권이라면 군에서도 발행과 판매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군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B씨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상품권으로 계산하기 전에는 사용 가능여부를 질문하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곳은 소비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가맹점 안내판 등을 설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현재 군내 전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권 가맹계약을 체결해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대형점포는 규정 상 사용이 불가능한 점, 사용처에 대한 정보 등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적용,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