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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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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2020년 4월 17일부터 52일간 개최된다.(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20여 명의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6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엑스포사무국은 엑스포 개최 시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의 리모델링과 콘텐츠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차기 엑스포는 봄나들이 관광객이 집중되는 4~6월 중 우천과 시설투자 등을 감안해 수익창출을 위해 최소 45~52일간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엑스포조직위 사무국장이 빨리 선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날 이사회에서는 고성군공무원노동조합 김태진 지부장이 “고성은 물론 고성의 브랜드화를 위한 공룡엑스포 개최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공룡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경제적 이득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라 군민에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엑스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공무원의 동원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태진 지부장은 “공룡엑스포 기간 고성읍과 연계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고성시장 주변 복개천에 깡통야시장을 개설해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등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황영국 이사는 “먹을거리에서 승부수를 띄우지 못하면 행사 실패는 뻔하기 때문에 특색있는 먹을거리를 개발하고 판매해야 한다”면서 “비가 올 것을 고려해 52일 개최 원안에 동의하며, 읍 지역 경기를 고려해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덕성 이사는 “이미 세 번의 공룡엑스포를 치르면서 파견 공무원들의 노하우가 축적돼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비를 확보해 지원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고려해볼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김 이사는 “고성시장의 식당들을 소개하는 먹을거리 지도를 제작하고, 주말저녁 야시장 등의 대안을 통해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자연사박물관은 2006년부터 변한 것이 없어 활용도가 낮다”면서 “서천 국립생태원 등 우수한 시설에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고성의 실정과 보유 중인 자원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열 이사는 “개최기간도 중요하시만 내실을 기해야 한다”면서 “고성의 대표 축제라면 군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군민 의견수렴과정과 트렌드를 읽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 이사는 또한 “다른 나라의 축제 현장에 가보면 최근에는 단순한 캐릭터 상품이 아니라 드론 등을 활용한 상품들이 인기”라면서 “공룡 캐릭터를 드론을 활용해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다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윤석 이사는 “고성읍 경기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룡을 찾는 고객은 어린이이기 때문에 지역경기 유발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난감하다”면서 “시기적으로 농번기이기 때문에 자발적 참여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성농협 새고성농협 등 농협권역별로 나눠 지역주민과 출향인이 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정식 이사는 “수익을 생각한다면 장사를 해야지 엑스포를 하면 안 된다”는 말로 운을 띄운 뒤 “공룡엑스포는 주고객인 어린이들에게 고성을 알린다는 자긍심으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조 이사는 “입장권을 강매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뒤따라 오는 수익급감은 고성이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참석한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해 차기 공룡엑스포를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원안가결했다.백두현 군수는 “입장권 강매와 공무원 차출 등의 인력문제, 관광지사업소가 행사 진행을 우선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안마련 등은 차기 공룡엑스포 개최 전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점차 보완해 2020년 공룡엑스포는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한편 백두현 군수는 지난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백 군수는 브리핑에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각종 이벤트 개최, 고성사랑상품권 활용방안 모색 등 지역민의 소득과 이어지는 경제엑스포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