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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이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고성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 통한 행복교육지구
일상을 통해 학습하는 수업혁신 이뤄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7일
ⓒ 고성신문
“지역인재를 기르는 일은 지역사회의 리더를 키워내는 일이자 지역을 이끌 자원을 만드는 일입니다. 아이들마다 제각기 준비교육이 필요합니다. 유관기관, 학부
님들과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고성교육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부임했다. 권우식 교육장은 지난 1일부터 고성교육지원청 제34대 교육장으로, 고성교육이라는 함선의 닻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권 교육장은 윤리를 전공한 교사였고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교단에 섰다. 마산서중학교의 공모교장, 경남도교육청의 창의인재과장을 거쳐 고성의 신임교육장으로 부임했다. 그러니 자타공인 누구보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에 관심이 많고 또한 그만큼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선생님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교수법을 배웁니다. 선생님만 하는 수업은 구시대의 유물이에요. 적어도 고성에서만큼은 획일화된 수업방식을 땅에 묻어야 합니다. 진정한 수업은 핵심개념을 이해하고 원리를 깨닫게 하는 겁니다. 수업혁신은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거라고 봅니다.”권우식 교육장은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 스승이 있는 교육, 학생과 선생을 서로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주체가 돼 진정으로 협동하며 수업과 학교를 스스로 이끌어야 하고,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분석하고 존중하며 새로운 교수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수업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수한 정보를 연결하고 꿰매고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고성 교육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핵심개념을 학생이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수업은 사상누각입니다. 교사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수업 브랜드를 개발해야 합니다. 수업의 소재는 일상, 마을, 지역민이어야 해요. 예를 들어 5학년 학생들이 에코 시스템에 대해 학습한 후 고성천의 생태를 살펴본다면 학습효과는 배가 되겠지요. 피부에 와닿기 때문입니다. 수업은 복잡해서는 안 돼요.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일상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최고의 수업입니다.”이게 바로 권우식 교육장이 강조하는 ‘행복교육지구’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공동체의 실현이다. 이런 교육공동체 다시 말해 행복교육지구는 학생 자체활동의 활성화와 마을학교, 마을교육 거버넌스 구축까지 한 지역이 똘똘 뭉쳐야 한다.“내년부터 행복교육지구가 본격추진될 거예요. 교직은 아이들과 지역에 봉사하는 직업입니다. 교육은 지역을 이끌 미래인재를 우리 손으로 키우는 거예요. 공직자가 어느 지역으로 부름을 받으면 고향이 아니어도 그 지역민이 돼야 해요. 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이 아니면 진정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습니다.”그래서 권우식 교육장은 지난달 31일, 아내와 함께 고성군민이 됐다. 고향은 산청이고 지금껏 다른 지역에서 교직생활을 해왔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고성교육을 이끌기 위해서는 고성이 ‘내 지역’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고성은 소규모학교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저는 이게 고성의 강점이라고 봅니다. 도시의 대규모 학교에서는 교장이 아이들의 이름을 다 몰라요. 그런데 고성의 작은 학교들은 아이들의 눈을 맞추는 수업, 모든 선생님이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은 물론 집안 사정까지 알게 되니 자연스러운 교육공동체가 꾸려집니다.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거예요. 도시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교육이지요.”작은 학교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예체능 수업은 방과후지원센터를 통해 순회강사를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인근의 몇 개 학교를 엮어 예체능분야의 강좌를 개설하고, 강사가 통합수업하는 형식이다. 소규모학교의 약점이 강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 피할 수 없는 소규모 학교라면 이런 식의 자구책을 찾을 수 있다.“고룡이 로컬에듀 프로젝트는 뿌리교육과 마을학교, 진로교육, 나눔교육, 배움중심의 교육입니다. 도시에서 시도할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교육이지요. 소가야도읍지라는 역사성과 고성향교의 전통교육,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를 바탕으로 한 뿌리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권우식 교육장은 행복교육지구의 실현과 동시에 민주적 학교를 이뤄야 한다고 본다. 민주적이라고 해서 예의없는 아이로 기르자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그 안에서 발전의 방향을 찾자는 것이다.“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입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열어줘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예의있고 품격있는 창의적 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 촘촘한 책임교육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고성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고성교육,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고성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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