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정부재정사업으로 조속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 밝히면서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 설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김 지사는 4일 열린 제357회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성연석(진주2·민주당) 의원의 서부경남KTX 설립에 대한 도정질문에 대해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남은 것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처음부터 다시 하면 늦어지므로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되 예타를 면제받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서부경남KTX는 1966년 기공식을 한 뒤 현재까지 정체된 상태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가재정사업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최근 김현미 국토부장관으로부터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끌어낸 도지사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부경남 균형발전과 함께 통영, 고성 거제지역 조선산업과 이어지는 경남 전체와 연관되는 사업”이라며 “최근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김현미 장관으로부터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남부내륙철도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서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남부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하다.여기에 백두현 군수도 김경수 지사와 함께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고성역과 환승센터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이와 함께 박완수(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남부내륙철도사업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남부내륙철도사업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냐고 질문했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질문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민자적격성 조사결과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경우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 이어 진주~고성~거제를 잇는 국가균형발전개발 사업으로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조4천294억 원을 들여 172.38㎞를 개설할 계획이다.이에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515억 원(고성역 115억 원, 환승센터 40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군은 당초 남부내륙철도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가 들어설 위치로 고성읍 송학리 일원, 고성시외버스터미널과 국도 14호선이 가까운 곳에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군은 이곳이 주차장과 택시 탑승 등 환승교통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위치 조건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남부내륙철도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고성역과 환승센터중심으로 교통거점이 확보되고 지역산업개발을 비롯한 경제 관광 문화 등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군내 시가지 곳곳에 남부내륙철도 조기개설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군민 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따라서 고성군도 서부경남KTX 건설에 따른 KTX고성역과 환승센터 유치를 위한 민관이 공동을 참여한 유치실무팀을 꾸려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