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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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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가 중국 사천성 성도 천극원에서 공연을 펼쳤다.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이윤석)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성도 천극원에서 공연를 가졌다. 21일 고성오광대 공연단 26명은 인천공항을 출발 22일 중국 성도 천춘 천극원장과 백중화 운영감독과 천극원 관계자들과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 이도열 고성탈박물관장 전광열 부회장 하현갑 고성신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간담회를 갖고 저녁 7시 30분 첫 공연을 했다. 말뚝이춤 양반춤 승무와 버나놀이 판굿에 이어 구본진의 고성판 말뚝이 변검이 선보여 중국 성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23일에는 사천성 문화청을 방문해 주은원 청장을 비롯 관소위 외사부 부주임 등 관계자들과 문화교류 협의를 갖고 두 번재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 김성연 중국 성도 영사관과 교민 등 3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흥겨운 뒷풀이 마당을 열었다.주은원 사천성문화국장은 “이번에 사천성 천극원과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와의 문화교류를 큰 의미를 갖는다. 사천성은 문화도시로 많은 무형문화재와 박물관이 255개 있고 극단도 160개가 있다. 무형유산콘텐츠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경남 고성과 중국 성도가 문화교류 협의를 많이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은원 국장은 고성탈박물관과 경남지역박물관과 중국 성도 박물관과 상호 MOU를 맺어 전시행사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탈춤인 고성오광대는 전세계의 유명한 축제에 초청되어 공연을 갖고 있다. 이번에 중국 천극원의 공연을 사천성과 고성군이 민간 문화교류를 갖는 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성오광대보존회는 경남 고성은 공룡도시라며 2020년에 열릴 예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 중국 성도 천극원을 초청해 고성군민들에게 중국 전통 변검 등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CO) 사무총장은 “IMCO는 유네스코자문기구인데 천극원과 안동 하회탈춤과 오랜 교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평창올림픽에도 천극원이 참여해 멋진 공연을 선사해 주어 감사드린다. 내년 라오스 총회 때도 천극원 등 중국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전 세계의 탈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앞으로 고성오광대도 세계탈문화연맹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나가는데 앞장 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천춘 천극원 원장은 한국무형문화재인 경남 고성오광대 가면극 공연이 사천성 천극원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성도시민들에게 유쾌하고 멋진 공연을 선사해 주었다고 말했다.천춘 원장은 “이번에는 사천성 천극원을 대표하여 한국 예술가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번 2회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쳐 감사드린다”고 했다.204년과 2015년 저희 극단은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참가했으며 사천성의 정통극 천극예술가들은 한국 공연기간동안 한국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천극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천 원장 지난해 한국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초청되어 천극원 극장에서 공연돼 멋진 교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이번에 고성오광대가 초청되어 공연을 함으로써 성도 관객들은 집근처에서 처음로 오리지널 한국 가면극을 감상할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 이번에 성도에서 공연된 고성오광대 공연도 멋진 예술 향연을 펼쳐 한중민간 전통문화교류의 장으로 넓혀 나가자”고 말했다. 고성오광대공연단은 24일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도의 수리시설인 도강원을 견학하고 콴자샹즈 거리를 찾아 성도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중국 성도 천극원은 사천성 전역과 귀주 원안성 일부지역에서 유행했던 지방극을 연해는 한 극단이다.천극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변검을 사천성에서만 계승되는 민간예술이다.과거 삼국시대 촉나라 수도였던 성도는 유비와 관우 제갈량을 모신 무후사가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사천성 천극원은 1960년 설립돼 중국 무형문화유산으로 전승보급기관 및 국가 1급 예술극원으로 선정돼 있다. 천극원은 300여 명의 예술가와 50여명의 사무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매주 토 일요일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변검과 수수공연과 서유기 수유기 등 1년에 200여 편의 공연이 선보인다. 여기에 한국 안동 평창을 비롯 일본 호주 등 해외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백옥란상을 수상한 런팅팡과 제2회 매화상을 수상한 천즈린 등 수준급의 연기자를 배출했다. 특히 대표적인 작품인 변검 파산썬비 역단대는 10대 우수작품 문화대상 등 문화예술분야 국가급 대상을 수상했다. 천극의 검보(얼굴분장)는 중국 전통극에서 독자적인 한파를 형성했다. 이번 탈춤축제에 참가할 공연은 분장, 조형, 퍼포먼스, 기법을 통해 천극 배역의 얼굴 예술 특징을 나타낸다. 천극 배역은 생(生), 단(旦), 정, 말(末), 축(丑), 잡(雜) 6가지가 있다. 검보(얼굴분장)는 천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배역의 감정이나 성격을 표현한다. 콧등을 하얗게 칠해서 화비량(化鼻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검보의 색깔은 인물의 성격을 나타낸다. 검은색은 강직하고 정직한 성품을 나타내며 흰색은 간사하고 잔인함을 나타낸다. 붉은색은 충성스럽고 용감하며 열성적인 성격을 나타낸다.변검 및 토화는 옛날 중국 서부 사천지역에서 내려온 기법이고 천극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공연예술이다. 변검 공연자가 마법하는 것 같이 눈 깜짝하는 사이에 얼굴분장을 바꾼다. 또한 입으로 불을 뿜어내는 기법과 같이 배역의 심정변화나 공연 스토리 변화에 따른 긴장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천극에서 인물 성격을 형성화시키는데 가장 유력하면서도 낭만적인 예술수법이다.이러한 중국 사천성 천극공연을 고성오광대와 상호교류를 통해 고성군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