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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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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관련 단체장들은 어민들의 편리를 위해 어촌계 부두에 전기와 수도시설이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성군은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김종철 고성수협조합장, 이성헌 수산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장, 최명규 자율관리어업 고성군연합회장, 손학용 고성군굴양식협의회장, 구언회 자란만굴양식협의회장, 이규현 고성군정치망협의회장, 김도진 어촌계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산관련 단체의 주요현안 청취와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종철 수협조합장은 “수산업은 양식어업을 비롯해 고성에서 많은 생산액을 차지하고 있고 많은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에 비해 어민들이 받는 혜택은 농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하소연했다.또 “어민들이 농업에 비해 소외받는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예산을 많이 편성하고 수산조직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최명규 자율관리어업회장은 “어민들은 자택 등에서 출항 시 필요한 물을 받아서 부두까지 옮겨 출항을 한다”며 “부두에 수도시설이나 전기시설이 있으면 어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치만 해준다면 어촌계에서 전기세나 수도세는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이규현 정치망협의회장은 “자란만에는 정치망과 양식장이 포화상태에 있다”며 “어선을 줄이기 위해 감척사업을 하듯이 정치망과 양식장도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구언회 자란만굴양식협의회장은 “연안어선이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태풍이 오면 자란만에는 대피할 수 있는 어항이 부족하다”며 “태풍을 피할 수 있는 어항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이밖에도 어민대표들은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방안, 민간자율구조대 지원방안, 화력발전소 관련 어업피해보상, 어항시설 개선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백두현 군수는 “그동안 수산과가 어민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수산조직을 강화하고 권한을 더 부여해 어민들이 소외받는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또 “어민들의 모든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이 대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성군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협과 어업인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