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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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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공연의 행사대행업체 선정에 일부업체가 불만을 토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백두현 군수는 지난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내 사대행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군은 매년 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1일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축하공연에 예산은 총 7천만 원으로 무대부분에 700만 원, 음향부분 900만 원, 행사기획에 1천600만 원, 나머지 출연공연자 섭외에 3천8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군 관계자는 “행사기획에 예산이 많이 배정된 것은 기념식을 단순한 의식행사를 벗어나 군민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구성하다 보니 지역단체 출연비, 홍보비 등이 포함돼 다른 부분보다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A행사대행업체 대표는 “행정에서 아무런 근거 자료도 없이 무대, 음향, 행사기획 등의 예산을 편성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900만 원이면 무대, 음향을 다할 수 있는데 왜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행정에서 이벤트업체 선정에 있어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말고 앞으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전문 업체를 통해 견적서를 받아보고 표준 단가를 가지고 업체를 선정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B행사대행업체 대표는 “군민의 날 기념행사의 기획안을 만들어 예산서를 제출했지만 행정에서 지역 업체를 고려해 장비비용을 줄이면서 당초 제출예산보다 많이 줄었다” 며 “앞으로 고성군에서 행사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입찰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C행사대행업체 대표는 “군민의 날 행사 대행업체가 선정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행정에서 업체를 선정했다면 그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 메인행사 외에도 부스적인 행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군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백두현 군수는 행사대행업체에서 제안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원들이 제안서를 검토해 공정하게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다른 업체는 다른 행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하지만 일부행사대행업체에서는 “장비가 있다고 해서 장비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니다. 선거에서도 밖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과 안에서 음향을 조작하는 사람과 손발이 맞지 않으면 결코 좋은 행사가 되지 못한다”고 반대했다.백두현 군수는 “오늘은 행사대행업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고민하고 행정에서 결정해 통보를 하던, 다시 한 번 간담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