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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닭 1천500마리 폐사

축산농가 비상
온도 낮추기 안간힘
치솟는 기온에
폐사율 높아져
:
폐사 신고해도
지원대책 없어
하늘만 쳐다보며
애간장 태워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06일
ⓒ 고성신문
연이은 폭염으로 육계농가에서는 사육 중이던 닭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25일 대가면 송계리에 위치한 제일농장에서는 출하를 앞둔 닭 1
5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최근 시설 현대화로 신축한 이 농장에서는 종일 대형 환풍기를 가동하고 주기적으로 안개분무를 통해 계사 내 온도를 낮추고 있지만 너무나 무더운 기온 탓에 닭들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다.오실태(56) 제일농장 대표는 “올 여름이 유난히도 더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너무 덥다 보니 닭들이 물을 많이 먹고 계사 내에도 습도가 높아지면서 폐사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주일 후에 출하를 해야 하는데 계열회사에 계약한 만큼 닭을 출하하지 못해 부족한 수만큼은 농가에서 돈을 지불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폭염으로 인해 800마리가 폐사돼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는 더 덥다보니 폐사피해가 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제일농장뿐만 아니라 다른 육계농장에서는 폐사율이 급증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양계농장에서는 닭의 폐사가 늘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폐사에 따른 별다른 지원이 없어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농장주는 “평소에는 닭이 2~3마리 정도 폐사됐는데 지금은 하루에 20~30마리가 폐사되고 있다”면서 “폐사가 늘었다고 해서 군에 신고를 해봐야 보상도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속만 끓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육계농가에서는 초복 이전 육계가격은 마리당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거래되면서 소득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초복 이후 닭 수요가 많아지면서 마리당 2천700원선에서 거래돼 이 시기에 소득을 올릴 수 기회를 잡았지만 폐사피해로 인해 농장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오 대표는 “보통 여름에 닭 가격이 좋아 이 시기에 맞춰 출하를 위해 3만 마리를 입식했는데 폐사가 발생되면서 이윤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농협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은 지급받으면 피해는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제일농장의 경우 농협보험에 가입해 폐사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소규모 농장이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장의 경우 폭염으로 폐사가 발생됐을 때 오롯이 농가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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