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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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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촌 장생문 앞에서
이상옥(시인)
살아서는 들어갈 수 없는
언젠가는 들어가야 하는
동의보감촌 장생문 앞에서
지리산과 동의보감은 잘 어울리는 컨셉이다. 지자체마다 그 지역의 특성화 브랜드로 지역을 알리고 경제적 부가가치도 높이려는 노력들을 경주한다. 각 지역들 곳곳이 명소가 되면 덩달아 대한민국 전체도 특성화되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터이다. 중앙 중심이 아닌 모든 지역이 중심이 되는 것이야말로 지자체의 존재 이유일 터이다.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됨과 아울러 산청에서는 2010년 5월 동의보감촌을 개관하였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동의보감촌은 지리산이라는 지역적 특색과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을 통해 치유와 힐링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동의보감촌 내 동의본가 한의원 김종권 한의사 이야기도 특별했다. 동의보감촌 동의본가 한의원은 허준의 집이다. 다시 말해 허준의 맥을 잇는 동의본가 한의원 김종권 원장은 산청군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야심작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의 허준을 테마로 한 동의보감촌에 허준의 대를 잇고 있는 허준의 집이 있다는 것도 스토리텔링으로는 압권이다.
동의보감촌에는 장생문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장생불사하기를 꿈꾼다. 동의보감촌도 이런 인간의 꿈을 반영하여 만든 기획일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은 진시황도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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