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중국산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고성지역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다시 처방받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병의원 보건지소에서는 문의 고혈압 약을 처방한 환자들에게 다른 약으로 처방받는 안내가 늦어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고성군보건소장마저 최근 명예퇴임을 한 공석이라 군민들의 보건 건강을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
문제의 고혈압약은 중국 저장화하이(浙江華海)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성분이다. 식약처의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중국산 발사르탄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란 불순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회수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성군보건지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문제의 고혈압 약 중 카벤제 약품이 보건소에 납품돼 처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고성군보건소에서는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이 보건소에 중국산 발암물질 고혈압약 사용 파악을 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가 뒤늦게 병의원 보건지소의 확인한 결과 문제의 약이 처방돼 환자들에게 알려 다시 처방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고성군보건소에서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404명이며 연간 1천74명이 약을 처방받고 있다. 읍면 보건지소와 병의원까지 파악하면 이보다 더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고 있는 처지이다.
일부 병의원에서도 문제의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에서 빨리 사실을 알리지 않아 2~3일후에 다시 약을 교환하는 등 늑장 대처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에게 문자안내나 병의원입구에 안내문 게시도 11일에야 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안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성군보건소가 파악한 판매중지 고혈압약을 처방한 의료기관 실태조사에서 삼성가정의학과의원이 215명 더좋은병원 38명 장내과의원 29명 서진호의원 18명 강남마취통증의학과 14명 부산의원 9명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금지된 고혈압약은 약국마저 전량 회수처리하고 있는 중이다.고성군보건소는 “판매중지된 고혈압 의약품을 처방한 병의원에 대해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연락을 하여 다시 처방했다며 14일까지 모든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성군보건소장 자리가 지난달 전임 소장과 예방의약계장이 명예퇴직을 한 후 후임 소장이 발령나지 않아 직무대행업무를 맡고 있어 보건행정 공백상태이다. 이에 군민들은 기획감사실장과 사무관 농업센터 소장 등의 인사는 추경 이후 7월말경이 하더라도 고성군보건소장과 예방의약계장은 하루 빨리 내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베트남 콜레라가 발생한데다 여름철 휴가를 맞아 군민들이 외국 여행을 가고 있어 전염성 예방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강인 약사는 “고성지역은 매년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고 올해는 특히 여름철 눈병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고가 있기 때문에 고성군보건소장과 예방의약 계장의 인사를 빨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