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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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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공예가 박연순 씨가 한국전통매듭부문 장인으로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의 인증을 받았다.지난달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내 학무대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장인인증식에서 한국 전통매듭 부문 인증서를 전달받았다.박연순 씨는 “그간 규방공예가 가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연구해왔는데 이렇게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장인이라는 인증을 받고 보니 전통의 미와 조상들의 지혜를 더한 전통매듭과 규방공예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통방식의 매듭은 일정한 길이의 끈목을 반으로 접어 두 가닥의 끈목을 순서대로 엮고 송곳을 사용해 조여 튼튼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양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사용돼왔다. 조선시대 남성도포의 끈, 현재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호패의 술과 끈, 부채의 선추, 붓주머니와 담배쌈지, 조바위나 남바위, 아얌 등의 쓰개류 작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매듭 공예는 질서있게 조이지 않으면 모양이 바로 잡히지 않아 섬세한 균형미를 엿볼 수 있다.
박연순 씨는 “전통매듭은 문헌상의 기록이나 유물 등을 통해 배우기 어려워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며 긴 세월동안 전승돼왔다”면서 “매듭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생활용품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유용한 공예라는 것을 알리고 생활예술로 더욱 많은 분들이 배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연순 씨는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대한민국남북통일세계환경예술대전 등에서 섬유공예, 전통공예부문 상을 휩쓸며 전국 최고의 손맵시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규방공예 강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규방공예를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