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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대작 내사 싫소, 농사일이 제일이요

제33회 고성농요 정기공연
마당공연 현장답공연 선보여
대성초 4학년 농요 시연
소가야풍물단 공연 신명 돋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2일
ⓒ 고성신문
“쏘목쏘목 숭거라 마댕이나 메우세, 드문드문 숭거라 고랭이나 메우세. 동네사람들, 모 숭구로 나오이소~”(사)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보존회의 33번째 고성농
정기공연이 지난 16일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12월 착수해 올봄 제막식으로 공개된 농요비 앞에서 선사제향과 함께 대성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그간 갈고 닦은 농요 공연, 신순복 회장과 김원균 상쇠가 이끄는 소가야풍물단이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이며 문을 열었다.정혁상 회장은 “우리 농요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민속음악경연에서 62개국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단체 평가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면서 “회원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해외공연을 어떻게 갈 수 있었으며 평가에서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며 이는 여기 오신 모든 분의 성원과 관심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해 기대에 부응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조상들의 땀과 숨결이 남아있는 고성농요를 앞으로 더욱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정기공연에서는 밤을 지새며 다듬이질을 하고 삼을 삼으면서 친정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농사일, 집안일과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이기던 삼삼기소리와 물레소리, 아무리 힘들어도 온몸을 놀려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했던 농부들이 힘을 모아 보리타작 도리깨질을 하며 시름을 잊던 보리타작소리가 이어졌다.마당공연에 이어 공연단과 관객들이 모두 고성농요 현장답으로 이동한 가운데 모내기소리, 논매기와 칭칭이 소리가 이어졌다. 
아침에는 모를 찌고 오전에 모를 심는 농부들의 봄 일상과 점심을 기다리며 주고 받는 모꾼들의 만담 같은 점심 등지소리, 풀이 자란 논에서 상사소리와 방애소리를 하며 풀을 뽑으며 구슬땀을 씻는 논매기 소리, 풍년을 기원하며 큰머슴을 붙들어 괭이자루에 태우고 신명나게 한바탕 즐기면서 부르는 칭칭이소리가 연이어 진행됐다.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추임새를 넣어가며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동시에 한데 어울려 공연을 즐겼다. 본공연 이후 대동마당에서는 관객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춤과 소리를 즐기며 어울리는 흥겨운 시간이 마련됐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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