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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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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민선역사상 처음으로 고성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더불어민주당은 백두현 군수후보와 이옥철 도의원, 하창현 군의원 후보를 당선시키는 큰 성과를 얻었다. 백두현 군수당선자는 두번의 낙선 아픔을 딛고 세번째 도전에 군수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해 참패하고 말았다. 김홍식 군수후보와 당선이 예상됐던 정도범 도의원마저 떨어졌다. 여기에 군의원도 라선거구를 제외하고는 각 선거구 별로 한 명밖에 선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선거인수 4만6천588명 중 3만4천70명이 투표를 실시해 7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는 66.9%의 투표율을 기록 했던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보다 6.3%나 투표율이 올라 군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선거에는 관심이 적었던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많아지면서 19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사전투표율도 높아졌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보수의 텃밭이라 여겨졌던 고성군에서는 민선 최초로 민주당후보의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이 당선되는 변화를 불러왔다.이러한 변화를 두고 백두현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완전 새로운 고성을 바라는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변은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옥철 후보의 당선이 꼽힌다. 이옥철 후보는 관내투표에서 정도범 후보와 368표차가 났지만 젊은 층이 많은 관외사전투표에서 400표를 앞서 32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도 이번 선거의 가장 이변을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의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의원 제1선거구 개표 당시 자유한국당 정도범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옥철 후보, 무소속 백수명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을 진행됐다.
하지만 사전투표가 개표되면서 이옥철 후보가 표차를 따라잡으며 간발의 차로 당선됐다.무소속 백수명 후보도 두 후보와 많은 표차가 나지 않아 지지자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도의원 선거에서 보듯,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31.55%를 기록하면서 사전투표에서 득표수가 당선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창현 후보의 독주 속에 자유한국당 이용재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의 득표를 하면서 3위로 누가 당선이 될 것인지가 관심사가 됐다.무소속 이쌍자 후보와 무소속 이우영 후보는 사전투표가 개표될 때까지 박빙이었지만 이쌍자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400여 표를 앞서 당선됐다.
개표초반 자유한국당 김석한 후보도 득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반이후 3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재도전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쌍자 후보는 당선의 기쁨과 함께 고성군 최초의 여성선출의원이라는 명예도 안았다.이쌍자 당선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군의원 나선거구에서는 고성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로 무소속 최을석 후보가 4선에 당선됐다.
군의원 다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결과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상길 후보는 최상림 후보와 근소한 득표차로 2위로 당선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우정욱 후보도 두 후보와 함께 마지막 투표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선을 놓고 경쟁을 하면서 선전했다.
군의원 라선거구도 투표가 종료되고 득표사항을 발표하기 전까지 천재기 후보와 공점식 후보 선거참가인들이 초긴장속에서 표를 계산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라선거구는 천재기 후보와 공점식 후보는 74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경남도의원 제2선거구도 선거 막판 무소속 이동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황보길 후보를 앞섰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선거날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위기속에 개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가 열리면서 이동호 후보가 줄곧 앞서가면서 소문이 현실이 되지 않느냐는 이애기가 흘러나왔다. 황보길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개표 중반을 넘기면서 거류 동해선거구에서 당선권으로 앞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8대 고성군의회에는 각 선거구 별로 가선거구 이쌍자, 나선거구 최을석, 다선거구 최상림, 라선거구 박용삼 7대 의원들이 1명씩 다시 입성했고 나머지는 초선의원으로 구성되게 됐다.
한편 선거 뒷날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자들도 저마다 군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자유한국당 김홍식 군수후보는 문제메시지를 통해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당선자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저에게 보내준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고 지금껏 그러했듯 앞으로도 더 나은 고성을 위해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전했다.자유한국당 정도범 도의원후보와 무소속 백수명 후보는 각각 문자메시지와 차량연설을 통해 군민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