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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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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조용했던 서방사가 신나는 노랫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 했다. 서방사 신도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 고성사암연합회, 고성보리수농원이 후원한 관정대사 11주기 다례재 및 제 8회 서방사 보리수 축제가 지난 3일 상리면 서방사에서 개최됐다.이날 관정대사 11주기 추모법요식을 시작으로 산사음악회, 보리수 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번 산사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춤 공연에 이어 초청가수들의 신명나는 트로트 공연, 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북돋았다.
점심시간에는 무료로 맛있는 비빔밥과 떡, 시원한 수박 등이 제공돼 신나게 공연을 관람한 참가자들의 배를 든든하게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먹기 알맞게 잘 익은 보리수 열매를 따면서 먹기도 하고 빈 용기에 한가득 담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상진(광양시·53) 씨는 “우연히 보리수축제 소식을 접하고 가족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직까지 설익은 보리수도 보이지만 그래도 그 중에 잘 익은 보리수를 따는 재미가 있다”고 즐거워했다.
이정옥 고성보리수농원대표는 “이곳에 20여 년 전 귀농을 통해 보리수농장을 꾸렸고 이렇게 보리수축제를 열게 됐다”며 “보리수축제를 찾아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축제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리수는 맛이 시고 달고 떫으며,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질환개선과 혈액순환, 피로회복, 설사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