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광역자원화회수시설이 내년부터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성군은 통영시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467억 원(국비 50%, 도비 20%, 시·군비 30%)을 들여 통영시 명정동 현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내에 소각시설(130톤/일)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군과 통영시는 2016년 11월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운영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공동으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협약에 따라 통영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설치와 운영·관리 등 사업을 총괄하고, 고성군은 자체 분담금의 비용 부담과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이어 양 시군은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9월 입지결정 고시를 했다.통영시와 고성군은 올해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광역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공사비 등이 대폭 절감돼 재정 건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당초 국비 지원비율이 30%였던 것이 올해 50%까지 확대되면서 고성군이 부담해야 될 예산은 28억7천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입지선정에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었지만 통영시와 협의를 통해 이르면 올연말에서 늦어도 내년초에는 착공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역자원화회수시설이 완료되면 고성군의 소각시설은 운영하지 않아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통영시는 현재 1호기(하루 처리량 50톤)와 2호기(48톤) 등 2개의 쓰레기 소각장을 가동 중이지만 1호기는 올해 내구연한이 끝나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통영시의 생활 쓰레기 반입량은 하루 평균 140톤으로 이 중 80톤은 소각하고 나머지는 매립하거나 재활용한다. 고성군도 2003년부터 가동한 쓰레기 소각장(하루 처리량 18톤)의 내구연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지자체는 정부의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화 정책에 따라 함께 사용할 광역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