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 한성 감독이 이끄는 진주 경해여중 배구부가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배구 여자 중등부 2연패를 달성했다.지난달 29일 충북 제천시 제천중학교에서 열린 전국소체 배구 여중부 결승전에서 경해여중 팀은 대구일중을 2대 1로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매달을 목에 걸었다.
한성 감독이 지도하는 경해여중 배구부는 지난 4월 태백산배 결승전, 지난달 종별선수권 결승전에서 대구일중과 맞붙었으나 두 번 모두 금메달을 내줬다. 세 번째 매치업 끝에 정상에 오른 경해여중은 윙스파이커 김세인 선수가 여중부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한성 감독은 “이번 2연패 달성의 성과는 선수들이 긴장 속에서도 실력을 발휘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한 감독은 “소년체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 2015년 제주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우승하고 이듬해는 아쉽게 우승을 못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다시 우승을 거머쥐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 아무래도 상대팀이 강팀이다 보니 긴장했던지 첫 세트를 내준 게 아쉬웠다”면서도 “대구일중은 태백산배 결승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패배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선수들이 마음을 비우고 한 점씩 확보해 결국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한성 감독이 부임한 후 지난해 소년체전에서는 제천여중과 결승전 당시 3세트 초반까지 3대 8로 고전하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온 한성 감독은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한편 한성 감독은 한철기 전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의 아들로, 젊은 나이에 지도자로 활약하며 제자들의 태극마크를 위해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