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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교육에 있어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육현장에 근무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많은 것들을 바탕로 고성군학교운영위원협의회를 이끌겠습니다.”고성군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태식 신임회장은 지난 34년간 교육현장에서 뛰었으니 이쯤이면 교육전문가다.
퇴임 후에도 경남항공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남산업직업전문학교장으로 직업교육을 하며 대안교육에 발을 담그다 보니 학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이렇게 고성지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전임 강동우 회장님과 임원님들이 쌓아놓은 탑에 흠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획일화된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교육서비스의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나 의견을 학교운영에 반영되도록 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을 보다 민주화·투명화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방향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도화된 교육자치기구다. 또한 초·중등교육법과 경남도립학교 운영위원회 조례에서 규정한 사항, 예로 학교회계의 예·결산이나 학교교육과정 운영방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법적 기구다. 김태식 회장은 학교운영위원회가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교육 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극히 일부 학교입니다만, 아직까지도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장이 요구한 사항을 형식적으로 심의·의결하는데 급급한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내실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되도록 협의회가 도와야 할 것입니다.”그가 생각하는 현안 중 또 하나가 지역학교 살리기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가며 줄어든 학생수는 고성 아이들의 유출을 의미한다. 군내 고등학교 중에는 입학정원 미달학교가 생기기도 한다. 김태식 회장은 우리 군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군내 중·고등학교장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지역학교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를 각 학교의 운영위원장, 협의회와도 정보를 공유해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학교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그 바탕에는 교육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이는 어느 한 쪽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다.
군은 다른 시군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처지지 않는 교육기반과 함께 정주여건을 구축해야 한다. 고성교육지원청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단위 학교에서는 각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수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학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교육 문제는 단위 학교나 해당 학교운영위원회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소규모 학교 살리기는 전 군민과 고성군, 지역교육청 등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예로 들어 특성화 중학교를 지정하여 관내 학구를 넘어 도내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고성군내 학교 살리기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우리 학교운영위원회가 발벗고 나설 것입니다. 어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내는 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