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해면에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을 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이 추진되면 2025까지 6조5천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천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침체된 고성의 지역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을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어려움을 겪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 14일 신청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315억 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인증·평가 시험설비, 설계 엔지니어링 및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경남도는 고성군 동해면 용정리 일원에 약 3만㎡ 규모로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하고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와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패키지 성능시험 장비 및 설비,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북유럽에서 인증설비 구축 운영 경험이 있는 네덜란드 TNO(국영응용과학연구소)와 국제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LNG관련 기업에서 생산한 기자재의 성능인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사업화 및 판로 지원으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도 높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분야로 각광 받는 LNG연료선박 및 LNG벙커링산업에 대응함으로써 LNG관련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으로 2025년까지 6조5천억 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천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경남은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밀집지역으로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 및 1천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되어 있어 LNG벙커링 기반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LNG수급을 위한 통영LNG인수기지가 도내에 위치하고 있고 LNG선박 공급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근거리에 있어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의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 용이성에 대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한편 국제해사기구(IMO)의 세계 전해역 운행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가 2020년부터 강화될 예정이라 기존 선박 연료(벙커C유 등)의 대체 연료로 LNG 사용이 대두되고 있어, 노르웨이선급 등 국제 조선해운 전문기관은 LNG벙커링 선박시장이 향후 2025년까지 31조 원 규모로 형성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