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홍콩역사박물관에서
이상옥
홍콩은 중국령이라고
오성 문양 선명하다
역사의 교훈
개인이나 국가나 힘이 없으면 몸도 국토 지켜낼 수가 없다. 스스로 힘을 가지지 못하면 열강의 침탈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침사추이 해변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가장 중심부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삼성 엘지의 광고 로고였다. 대한민국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치욕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구한말과 같은 약체국가 아니다.
청나라 시대에 홍콩은 광둥성 신안현에 속한 지역이었지만, 18세기 후반, 청나라가 국력이 쇠약해지자 영국에게 영유권을 내주게 되었다. 청나라는 영국과 아편전쟁에서 패해 ‘홍콩을 영국에 할양한다’라는 규정이 담긴 난징 조약에 조인했다. 영국이 프랑스와 연합해 청나라를 공격하는 제2차 아편전쟁에서도 패해 베이징 조약을 체결하며 홍콩섬 맞은편에 있는 주룽 반도도 영국에 넘겼다. 청일전쟁에서 패하고는 청나라는 열강 각국에게 이권을 빼앗기는 가운데 신계 지역도 영국에게 넘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영국이 홍콩을 계속 강점했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결국 홍콩이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과거 열강의 강요에 의해 체결된 3개의 불평등 조약을 인정할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예전의 청나라 같은 약체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영국에게서 반환 받아 주권 행사를 회복한 것이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