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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고성향우 조도학(회화면 출신·중앙대 회화학과 졸) 작가의 ‘2017 대한민국미술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을 기념하는 초대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윤회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지난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고 있다.윤회(輪廻)라는 명제가 말해주듯 작가는 오랫동안 이 테마에 집착해 왔다.
유희적으로 그어낸 듯한 선의 칸막이로 분할된 패턴의 화면에 빈틈없이 펼쳐진 상징적인 기호, 형상과 점, 선 – 그 사이사이에 전개되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 표현은 기억의 재생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작가는 기존의 캔버스 위에 유채, 아크릴이라는 기본적인 기법을 버리고 패널 위에 파라핀을 임의로 떨어트린 후 화강석분에 폴리코트를 혼합한 물질을 패널 위에 부어 고착시킨 다음 다시 파내는 식으로 요철을 내던 시기, 점토를 패널 위에 뿌려 서로의 장력에 의해 균열이 생기게 하여 그 균열에 따라 형상을 묘사하던 시기, 때론 그 위에 모래를 덮어 다시 채색하는 등의 다양한 재료 실험 시기를 거쳐 화강석분을 화면 위에 붓고 화강석분으로 만든 안료로 갖가지 형태를 부조(浮彫)하는 채색벽화(彩色壁畫)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제작하고 있다.또한 옛 옹기, 돌, 목판, 구들돌, 탈 등을 화면으로 대체하고 있다.완성 직전 화면을 폴리코트로 판박하며 그 위에 한지를 이용하여 4호에서 100호 이상의 한지 부조 판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 위에 채색하는 채색판화, 채색판화 위에 다시 규사(硅砂)를 발라 또 다른 한지 판화를 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