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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문화제의 매년 개최를 놓고 군수 후보자 간담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읍면 농악단 지원금이 현실적인 수준에서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소가야문화보회는 분과 회원 및 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9일 정기총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소가야문화보존회는 정관을 일부 변경하고 소가야역사복원을 위한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41회 소가야문화제 행사 종합평가에서는 “전문용역을 거쳐 개최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추경에 반영돼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송학천을 따라 전시된 허수아비와 청사초롱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프린지 공연 등으로 군민의 호응을 얻었다”고 평했다.또한 다문화 음식체험부스 ‘사랑나누미’와 함께 군내 외식업 회원들이 참여해 운영된 음식점으로 군민화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그러나 소가야문화제가 격년제로 개최됨에 따라 문화예술행사의 연속성이나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소가야문화보존회는 가야사 복원사업 등과 연결되며 고성의 역사성을 이어나가는 소가야문화제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차기 군수가 선출되면 이에 대해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에 앞서 군수 후보자 간담회 등을 통해 소가야문화제, 소가야 역사 발굴 및 복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읍면농악단 지원과 관련해서도 문제점이 지적됐다.당초 군에서 방침을 정해 사업비를 각 농악단에 200만 원씩 지원했으나 농악단의 항의 등으로 군이 소가야문화보존회에 협조를 요청해 행사지원금에서 농악단에 각 100만 원씩 지원했다. 이후 군은 2회 추경 당시 2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합계 500만 원을 지원했으나 시연으로 개최되면서 종전 대회와는 달리 관심도가 낮았다는 평이다.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각 읍면 농악단에 지원된 금액이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소가야문화보존회는 지난해 농악시연 행사에 각 지역 농악단별 300만 원씩 지원했다.이에 소가야문화보존회 김일대 사무국장은 “재작년에는 농악단 지원금이 700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군에서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자 항의가 이어졌다”면서 “보존회에서 각 농악단에 100만 원씩 보조해달라는 군의 요청이 있어 지원했으며, 이후 지역 농악단에서 정산상 계수가 맞지 않아 금액이 다르게 표기됐을 뿐 모든 농악단에 동일한 금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원들은 회장에게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군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도록 보존회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소가야문화보존회는 회장이 1천만 원, 부회장이 120만 원, 이사가 각 12만 원, 회원들이 3만 원을 부담했다. 일부 임원에 부담금액이 커진 상황에서 논의를 거쳐 임원 분담금을 500만 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회비에 비해 지출이 많고, 진행하는 사업이 많지 않아 현재 보존회 운영비는 군 보조가 큰 폭을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이날 회의에서 회원들은 “분과단체장 등 분야별로 회비에 대해 공지해야 한다”면서 “사무국이 없이는 조직관리가 안 되는데다 전국에서 고성군이 문화 예산 지원이 제일 적은 것을 보면 고성군이 근본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재하 회장은 “운영비 확보를 위해서는 소가야 문화와 역사 관련 사업을 발굴해야 하며, 관리 차원에서 운영비를 요구할 생각”이라면서 “선거 관계로 올해는 추경이 9월 예정인데 보존회에서는 소가야문화제를 올해도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