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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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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농촌 다원적자원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둠벙(웅덩이)을 복원·정비해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이를 연계해 농산물판매에도 활용할 계이다.군은 지난 26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연구소 강동에서 고성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 자원특성조사 관련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2017년도 농촌 다원적자원 활용공모에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총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둠벙을 활용한 농촌마을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적 토지이용을 통해 형성된 경관, 전통문화, 생물다양성 등 농촌고유의 자원을 복원, 발굴해 관리·활용함으로써 농촌다움을 유지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명소아이엠씨 황길식 대표가 농촌 다원적자원 활용사업 안내와 고성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의 가치공유, 유사사례 설명 및 향후 추진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군은 자원특성조사를 통해 주민, 전문가, 행정이 협력해 고성해안지역 둠벙의 분포 및 유지관리 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갱신·보완하고 둠벙 및 주변지역 생물다양성 조사를 통해 둠벙 관개시설의 생태적 특징과 가치를 파악하게 된다.또 관리 활용계획으로는 훼손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둠벙을 대상으로 관개시설 복원·정비하고 생태탐방로 조성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홍보물 제작 등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으로는 고성해안지역 둠벙보전 주민협의체를 구성 및 발족하고 고성 둠벙 분포현황조사에 이어 마을워크숍 및 농업문화조사를 실시하게 된다.또 4월부터 11월까지는 둠벙 주변 및 주변지역 생태환경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2월까지 둠벙 보전 및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황길식 명소아이엠씨 대표는 “둠벙은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물을 받아 놓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자연생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농촌 고유의 다자원적자원으로서 복원·관리·활용해 농산물 브랜드 개발과 판매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운 농업정책과장은 “사업을 통해 둠벙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른 사업과도 연계해 농민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화유산에 지정이 되더라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유재산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