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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서울 소재 대학으로 자녀를 진학시키면 등록금도 비싸지만 학생들이 거주할 공간이 제일 걱정이었다. 남명학사 서울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1년 동안 걱 없이 생활할 수 있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경남도에 감사하며 경남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개관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말했다.지난 3월 9일 개관한 ‘남명학사(南冥學舍) 서울관’은 경남 출신 수도권 유학생이면 월 15만 원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더 좋아한다.경남도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자곡로 116에 들어선 ‘남명학사 서울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이곳 남명학사는 총사업비 347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하 5층 규모다. ‘남명학사’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남명 조식(曺植, 1501∼1572)선생의 호에서 따왔다. 도내 학생들이 조식 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지역의 ‘경남학숙’을 ‘남명학사 창원관’으로, 재경기숙사를 ‘남명학사 서울관’으로 운영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창녕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서형수, 강효상, 박대출, 여상규, 윤한홍, 장제원 국회의원, 박동식 경남도의회의장, 박연환 재경경남도민회장, 입사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남명학사 서울관은 숙사동과 별관동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숙사동에는 기숙사 200실(2인 1실, 400명 수용)과 정독실, 강당, 체력단련실, 식당, 공동취사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기숙사 숙실 내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분리하고, 발코니를 설치하여 입사생들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학부형을 위한 게스트룸과 공공도서관인 ‘못골도서관’이 설치되어 학부모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남명학사 서울관 운영은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에 위탁하여, 도비 보조금 15억 원 등 매년 20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입사생들의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해 지하철 수서역까지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하여 등교를 지원하고,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제공한다.남명학사 입사생은 홈페이지(www.nmhs.or.kr)를 통해 수시로 모집한다.
입사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입생과 재학생 중 보호자가 경남도에 1년 이상 계속하여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되고, 신청자 중 학부모의 생활수준과 학업성적 등을 감안하여 최종 입사생을 선발하게 된다.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남명학사 서울관이 개관함으로써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경남 학생들이 월 15만 원의 저렴한 금액에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경남 출신의 재경 학생들이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금자리이자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할 인재육성의 산실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박연환 도민회장, 참석한 국회의원, 박동식 도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을 축하했으며, 25년생 소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