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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관광지에 전시 중인 수영함이 올해 중 해군에 반납된다.처음 전시 당시부터 이미 건조된 지 60년을 훌쩍 넘긴 수영함은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줄곧 제기왔다. 시설물 안전을 위해 해군군수사령부는 매년 분기별로 관리실태를 점검해왔다. 지난해 9월 점검 당시 선박 침수 발생가능성이 제시됐고, 11월 진행된 전문기관 용역에서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더 이상 전시가 힘들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군은 수영함 앞에 울타리를 치고 ‘시설노후로 인하여 해군 반환 진행 중으로 관람을 제한한다’는 알림판을 게시해두고 있다. 군은 수영함 반납을 위해 현재 해군사령부와 협의 중이다.10년 이상 정박해 전시되는 동안 노후로 인해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것은 물론 선체도색 비용, 2012년 태풍으로 인해 계류선이 끊어지고 방파제가 파손되면서 5천만 원이 넘는 보수비용이 투입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간 군민들 사이에서는 반납의 목소리가 높았다.군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안전성 문제로 관람객의 이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해군에 수영함을 반납할 예정”이라면서 “해군군수사령부에서 본부에 결정받아야 하며 이후 인도업체 입찰을 거쳐 최종 인도장소가 결정되기 때문에 인도시점을 임의대로 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올해 연말까지는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서 상 인도 비용은 고성군이 부담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어 향후 정박지가 정해져야 인도 비용도 최종 결정된다. 군은 수영함을 인도한 후 정박돼있던 장소의 원상복구는 필요 없으나 다른 기반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한편 올해로 전시 12년째를 맞는 해군 퇴역함 LST 수영함은 지난 2005년 말 여러 지자체간 경쟁을 거쳐 고성에 유치하기로 결정됐다.
당초 군은 이순신 장군 승전지인 당항포에 수영함을 전시해 대국민 안전홍보 전시는 물론 안보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수영함을 유치했다. 군은 해군군수사령부와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해 2007년 3월부터 당항포에 정박해 현재까지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두 차례 계약 연장을 거쳐 2020년 9월 29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다.수영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상륙작전, 1964년 베트남전쟁 당시 파월장병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2005년 12월 퇴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