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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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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등학교 3학년만 하고 있는 생존수영수업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학부모 A씨는 “경남도내에서 3학년만 생존수영수업을 받는 지역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 학년만 특강이나 체험학습처럼 받는 데 그치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수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B씨는 “군내에는 수영장도 한 곳뿐이고 그나마도 아이들은 한 레인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수업하는 시간만큼은 아이들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사고상황을 가정해 바다에서 하는 생존수영 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고 있다.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생존수영을 권장함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시범운영해왔다. 경남도교육청도 지난 1월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학생들의 생존수영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18개 시·군 512개 초등학교 5만4천640여 명의 학생이 10시간의 생존수영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도내 1~6학년 전체 학생 19만2256명의 28%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 학년이 모두 생존수영교육을 받는 지역은 창녕과 하동, 산청, 함양 등 4개 군에 불과하다. 3~6학년이 수업하는 지역은 통영, 밀양, 의령, 남해, 합천 등 5개 지역, 3학년과 4학년은 창원과 진주, 양산, 함안 4개 시·군이다. 3학년만 생존수영을 배우는 지역은 고성을 포함해 사천과 김해, 거제, 거창 등 5개 지역이다.이 중 창원은 생존수영교육 수영장이 13곳에 달한다. 김해는 6곳, 거제와 양산·하동이 각각 3곳, 통영과 사천·함안은 각 2곳이 운영 중이고 나머지 10개 지역은 수영장이 1곳이다. 학생전용수영장은 진주에 1곳뿐이다. 이 때문에 고성을 포함해 각 지역에서는 생존수영교육 시 일부시간 혹은 일부 레인만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고성군내에서 생존수영교육을 받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모두 359명이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생존수영교육의 확대에 대해 필요성을 알고 있으나 시설 등의 문제로 지자체와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군 해양레포츠 담당에서 당항포 바다수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협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수영장이 없어 확대가 매끄럽지 않고 올해는 계획대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지만 내년에는 확대하기 위해 사업 계획 수립 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생존수영에 따른 장비는 지원되고 있고, 다음달 4일 강좌 개설 전 지도강사 배정 및 구명조끼가 추가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논의 중이다.한편 고성교육지원청은 예산을 지원받아 생존수영교육을 받는 3학년 학생 외에 평상시 개인적으로 수영강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군내 1~6학년 학생 중 현재까지 파악된 학생은 매일 23명, 주말 10명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