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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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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모든 액운을 날려버리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무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2일 지역 곳곳에서 한 해 풍년 농사와 군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삼산면청년회(회장 정호석)가 주최·주관하고 삼산면기관단체에서 후원한 제5회 삼산면 달집태우기 행사도 삼산면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지역가수와 각설이공연을 비롯한 기원제, 농악놀이, 소원지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의 소박한 소망을 소원지에 담아 달집에 엮은 뒤 정성스럽게 기도했다. 또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통해 웃고 즐기며 모두가 하나 되어 한해 풍년농사와 마을의 액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올렸다.정호석 회장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위해 고생한 삼산면청년회원들과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 만큼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오늘 하루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활활 타오르는 달집의 불과 함께 모든 액운도 다 떨쳐내고 면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이어 정호석 회장을 비롯한 삼산면 유관기관 단체장 등 함께 점화를 실시했다.면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해 액운을 떨쳐버리고 저마다 바라는 소원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했다.
개천면에서도 개천면청년회가 주관하고 개천면기관단체협의회에서 후원한 정월대보름 달집행사가 개천천변 옥천사 입구에서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는 윷놀이, 노래자랑, 각설이공연, 행운권추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면민 화합의 장이 됐다.달집이 점화되자 사람들은 저마다 타오르는 불길을 보면서 환호하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특히 개천면에서는 산불과 안전사고에 대비해119소방차와 구급대원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참여한 가운데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이밖에도 고성읍 대안마을과 덕선리, 신부마을 등 마을단위에서도 소규모로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한 군민은 “어릴 때부터 정월대보름이 되면 달집태우기 행사를 보러 다녔지만 한번도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면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전국적인 AI 확산 추세에 따라 관내 AI 유입차단을 위해 보조금이 지원되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