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실버놀이교실을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고성군의회에서는 수요에 맞춰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고성군의회는 지난 7일 의원월례회를 열어 고성군으로부터 성인문해교육 고성학당 운영과 실버놀이교실 운영,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행사 등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군은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지역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으로 긍정적인 여가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원거리 이동이 불편한 농·어촌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실버놀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버놀이교실은 사업비 4천250만 원을 들여 고성읍 등 12개 면, 25개소 3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주 1회 운영된다.실버놀이교실에서는 웃음, 건강박수, 노래(가요, 동요, 민요), 실버율동체조, 치매예방운동 등 다양한 동작과 유희활동이 제공된다.군은 지난 1월 실버놀이교실 운영 희망조사를 실시해 52개 마을에서 신청 받았으며, 지난달 실버놀이지도사 12명을 채용했다.이어 실버놀이교실을 신청한 52개 마을 중 고성학당과 보건소의 경로당 실버체조교실, 고성군노인회 경로당건강교실 등 중복으로 신청한 마을 27개소를 제외한 25개소를 선정했다. 군은 사업대상지 신청 결과 지난해보다 희망하는 경로당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제1회 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해 하반기에 10개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쌍자 의원은 “실버놀이교실은 일자리창출과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기여하는 등 고성군에서는 꼭 필요한 복지사업인데도 해마다 늘어나는 수요를 전부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원하는 곳에서 전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최을석 의원은 “실버놀이지도사의 수당도 턱없이 적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수당을 늘리고 실버놀이교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강호양 기획감사실장은 “실버놀이지도사를 12명을 채용했지만 2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 못해 현재 인원이 1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인원으로는 전부 운영하기는 어렵다. 향후 실버놀이지도사 모집 및 양성교육을 통해 실버놀이지도사를 확보하고 추경예산을 확보해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고성군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성인문해교육 ‘고성학당’도 운영한다.
고성학당은 학령기에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된다.군은 사업비 2억4천200만 원을 들여 고성읍을 비롯한 13개면, 54개소 591명을 대상으로 주 2회 1일 2시간 한글기초교육 및 일상생활 문자, 가족문해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