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대평리로 이전·신축될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가 이르면 내달 착공될 예정이다.군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을 통해 고성농협연합RPC를 이전·신축과 벼 건조·저장시설 건립사업을 지원해 저비용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영만)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76억 원(국비 28억 원, 도비 5억2천800만 원, 군비 12억3천300만 원, 자부담 30억4천만 원)을 들여 고성농협연합RPC를 고성읍 대평리 129-1번지 외 10필지 부지면적 1만5천925㎡에 건축면적 3천779㎡ 규모로 이전·신축한다.
기존 고성농협연합RPC는 1996년 고성읍 기월리에 부지면적 8천592㎡, 건축면적 1천335㎡로 규모로 건조 9천750톤, 저장 3천600톤, 가공 6천600톤의 시설능력을 갖춰 건립됐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은 노후화되고 시설능력이 저하되면서 고품질 쌀 가공이 한계에 이르자 이전·신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2015년 10월 1차 법인설립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11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법인설립 실무단 회의를 가졌다.
이어 2016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고성방문 시 RPC이전을 건의했고 9월에는 고성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지난해 3월 사업신청 및 도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신청을 했으며, 이후 사업이 확정되면서 고성관내 농협뿐만 아니라 통영 1개 농협과 거제 5개 농협도 사업에 참여해 명칭도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변경했다.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이르면 4월말에서 5월 중 착공하고 벼 건조·저장시설은 연말까지 완공해 올해산 벼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RPC는 기계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군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이 완료되면 가공시설 현대화 및 가공능력 확대로 쌀 품질향상 및 경영비가 절감돼 고성 쌀 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건조·저장능력이 확대돼 산물수매 및 농협자체수매가 많아져 안정적으로 쌀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