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면 덕명리 제전마을 입구~공룡박물관을 잇는 상족암 진입도로 개선공사가 내년 4월 엑스포개최 전에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도비 등 예산 확보가 예상보다 상당기간 늦어진데다 편입부지의 보상 문제도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경남도와 고성군에 따르면 보상비를 포함한 사업비 13억4천여만원을 들여 제전마을 입구~공룡박물관간 기존 굴곡도로를 직선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공사는 공룡 세계엑스포 기간 중 특별행사장인 상족암이 관광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경남도가 지난해 말 착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비 6억7천여만원 가운데 일부가 삭감되면서 어려움을 겪다 최근 경남도 추경에서 나머지 부족예산을 확보했다. 이처럼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편입부지 측량과 감정평가 등도 잇따라 차질이 빚어져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말 본격 착공, 현재 어느 정도 진척돼야 할 개선공사가 3개월이 넘도록 흐지부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편입부지 소유자들이 현재 책정된 감정가보다 높은 보상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여 엑스포개최 전에 개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달 중으로 편입부지 소유자들에게 책정된 보상비를 통보한 뒤 조속히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당항포 등 엑스포 준비현장을 둘러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는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공사중인 도로나 하천 등에 친환경적인 공법이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