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5 02:45: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석탄발전소 가동 이후 30년 동안 봉화골 주민 사망자 중 절반이 암”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설명회
“현재 주민 40명 중 암 환자만 5명” 주장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지난 7일 하일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고성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 (주)고성신문사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30년 간 마을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절반 이상이 간암, 폐암 등 각종 암으로 사망했다. 현재 덕명리 봉화골마을 주민 40명 중 5명
암으로 투병 중이다.”
이는 지난 7일 하이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열린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고성군주민설명회에서 하이면 덕명리 봉화골마을에서 거주하는 한 주민의 주장이다.
이날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30여 년간 발전소에서 발생된 미세먼지와 석탄재 등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으며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며 피해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산물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1983년부터 수산물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미세먼지와 석탄재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돼 인근 수산물가공공장을 운영하던 사람은 폐업을 하기도 했다”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데도 남동발전 관계자가 만나주지 않았지만 얼마 전 방송국에서 취재차 나오니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만날 수 있었다. 너무한 처사다”고 말했다. 
그는 “화력발전소와 차량통행으로 인해 발생되는 석탄재와 비산먼지를 6개월 간 모은 것이 엄청나다”면서 “주위에는 사람이 살 수가 없다. 환경부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의 현황자료 수집, 분석과 주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대기오염측정과 전자파측정, 건강영향조사, 패널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종합결론을 도출, 환경보전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지역민들은 공기 중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고 환경피해 인식이 가장 높은 계절은 여름으로 조사됐다.또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고성군과 사천시의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원중심의 영향지역 대표지점의 계절별 대기오염측정(미세먼지, 중금속,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과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과거 노출수준 추정,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송전탑에 의한 전자파 측정 수행, 호흡기질환을 중심으로 한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영봉 의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가 건립된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너무 늦었다”면서 “주민들은 그동안 미세먼지와 석탄가루 등의 피해로 입어 그동안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정부에서 주민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삼천포화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인근에 건립되고 있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로 인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차량통행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환경부에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