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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166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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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시인)

쉿!
봐봐, 움직이잖아
꿈틀꿈틀
개똥쑥 같은 그늘에서
초록 햇살을 품고 가는 애벌레야


입춘 즈음에
지난 2월 1일은 고성이 발원지인 디카시가 중고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디카시연구소 주관으로 축하 신년회를 고성대웅예식장뷔페에서 가졌다. 고성의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고성의 어르신들, 그리고 전국에서 하객으로 와 준 문인들 1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중고 국어교과서에 동시 수록된 디카시 <봄>을 쓴 서동균 시인이 초청인사로 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서동균 시인은 고성군 단체장들에게 <봄>이 수록된 창비 교과서 읽기 사인본을 선물했다.
교과서 수록 디카시 <봄>은 빼어난 작품이다. 아이 셋이 그늘에서 초록 햇살을 품고 꿈틀꿈틀 기어가는 애벌레를 보고 신기해 하며 쉿! 모든 시선을 집중한다. 이게 바로 봄이다. 아이들이 봄이고, 꿈틀거리는 애벌레가 봄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 모두 봄이다. 시인과 아이들과 애벌레는 봄이라는 이름으로 동일체다. 
봄은 저런 진지함이고 순수함이고 환희이다. 어른들은 봄을 잃어버렸다. 세계를 새롭게,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인과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과 애벌레만이 봄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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