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초·중·고등학교 건물 내진적용율이 여전히 20%대로 나타났다.고성교육지원청의 내진보강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내 전체 학교건물 중 내진대상 건물수는 88개소로, 초등학교 19개교 49개소, 중학교 8개교 17개소, 고등학교는 3개교 22개소 등이다. 이 중 내진성능 확보 건물수는 22개소로, 25%에 그쳤다.
특히 초등학교 건물 49개소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7개에 그쳐 내진성능확보율은 14.3%로 가장 낮은 내진설계율을 보였다.중학교 건물 17개소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10개소로, 45.5%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고등학교는 경남음악고등학교를 포함해 공립고 3개교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10개로, 역시 절반에 못미쳤다.
2016년 9월 경주지진 이후 학교 건물 내진설계 적용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내진설계의무규정이 도입되기 전인 1987년 이전 건축된 학교 건물은 적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강당과 급식소를 포함해 오래 되거나 면적, 규모가 작은 학교 건물은 내진보강적용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성초 본관과 고성중 강당은 정밀점검 및 내진성능평가가 진행 중이고, 올해는 고성중 본관에 내진보강공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고성여중 강당과 고성중앙고 본관동은 정밀점검 및 내진성능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도에서 지난해부터 전체적으로 순위를 정해 너무 노후한 시설은 개축 대상으로 내진보강을 진행한다”면서 “내진 관련 중증도 순이나 학생수가 많은 곳을 먼저 순위를 매겨 내진성능평가를 거쳐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내진보강공사 전 정밀점검과 내진성능평가와 교육부 검토를 거쳐 대피수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보강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군이 진행한 공공시설물과 공동주택 등의 내진 성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내 공공시설물 중 내진설계대상 건물 62개소 내진적용건물은 19개소로 3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는 2016년 9월 기준으로, 이후 보강공사가 진행된 건물은 없는 상황이다. 군내 병원 3개소 모두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올해 중 2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점검 및 내진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공공시설물을 제외한 병원 등은 자체적으로 평가,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