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시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위해 거점 소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고성가축전자경매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거점소독시설이 노후화되어 우제류 관련 질병 발생 시 가축시장과 공동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군은 사업비 5억8천640만 원(국비 2억9천320만 원, 도비 8천796만 원, 군비 2억524만 원)을 지원해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해 가금류 등 축산농가 출입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가축전염병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축산종합방역소에는 차량소독용 터널식 소독기 및 대인소독기, 전문세차용 고압스팀 세척기, 자재 보관창고, 축산차량 인식용(GPS)전광판, 기타 기반시설 및 장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은 고성축협에서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축협에서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군은 축협에서 설치장소를 선정하면 설계 의뢰 및 관련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시공업체와 계약을 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을 축산종합방역소로 대체하고 신속한 차단방역 및 질병예방을 통한 청정 고성이미지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종합방역소가 설치되면 자동세차장처럼 차량을 넣으면 자동으로 소독이 가능하고 사람은 대인소독기에서 소독을 해야 인증을 통해 농가를 출입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는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설치를 할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 다른 시군에 견학을 통해 고성에 맞는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경기도에서 AI가 발생하다 보니 가금류 관련 농가에 출입할 때에만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이후 가금류 농가를 방문할 수 있다”며 “하지만 향후 구제역 등 다른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모든 축산농가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이후에 농가를 방문할 수 있어 현재 시설로서는 전부 소독을 실시하기는 어려워 축산종합방역소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