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성군이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고성천에 AI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최근 경기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시·군이 3곳으로 늘어나며 살처분한 닭도 100만 마리를 넘어서자 고성군과 가금류 농가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일 포천시 영북면에서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화성 팔탄면, 지난달 27일 평택 청북면 등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 3곳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I 발생으로 인해 포천 13개 농가 65만 마리, 화성 2개 농가 19만1천 마리, 평택 4개 농가 43만 마리 등 19개 농가 127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개 농가는 역학관계가 없이 저수지나 하천 인근에 있어 철새나 설치류 등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고성에서도 지난해 12월 고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하지만 고성천 인근에는 철새의 이동이 많아 AI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실정으로 고성군과 가금류농가에서는 AI확산방지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은 AI 특별방역대책추진을 통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고성천을 폐쇄하고 산책로에는 생석회 살포를 강화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및 소규모 농가에 공동방제단 및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8대 취약농가 및 가금농가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일일예찰 및 소독강화를 실시하고 오리전업농가에 대해서는 주 1회 정밀검사 실시 및 방역점검, 휴지기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산란계농가에 대해서도 주 1회 간이키트검사를 실시하고 산란을 확인하고 있으며, 가축분 퇴비업체, 왕겨공급업체 점검 및 차단방역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가 발생된 도, 시, 군 등의 가금류의 반입금지 △가금 입식·출하 시 소독 등 점검 후 승인 △장화까지 소독되는 발판소독조 농가공급 등의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AI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일 폐사되는 가금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 발생된 AI는 전부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된 것으로 고성군에서는 산란계 농가에서 계란을 반출할 때에는 농가에서 직접 운송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