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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군장병, 수용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 불법을 전하며 봉사해온 경하 현성 스님이 지난 20일 입적했다. 법랍 53년, 세수 80세.1938년 하이면 석지리에서 어난 현성 스님은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지낸 청담 스님을 은사로 1963년 출가했다. 1965년 부산 선암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한 후 1969년 석암 스님에게 ‘경하’라는 법호를 받았다.현성 스님은 실달승가학원, 국민대를 졸업한 후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이후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총무부장·교부부장, 중앙종회의원을 맡았다.
스님은 청소년과 재소자, 군장병의 교화와 포교에도 관심을 쏟으며 청담학원 이사장, 동국대 이사, 중앙승가대 총장,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 등 종단 내외의 주요소임들을 역임했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장,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며 무의탁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포교와 봉사에 임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님은 종정표창을 4차례 받은 것은 물론 법무부와 서울신문, KBS가 함께 수여하는 제3회 교정대상 자비상, 제43회 세계인권선언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교정교화부문, 제1회 청소년보호대상 청소년 건전문화 조성부문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스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서울 홍은동 현성정사와 삼각산 도선사를 오가며 청소년과 군장병 포교, 재소자 교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해에는 세수 80세를 맞아 ‘구도와 전법 그리고 인연’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발간, 법공양하기도 했다.스님의 주선처인 도선사에서는 입적 다음날인 21일 오전부터 호국참회원 3층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객을 맞았다. 장례는 문도회장으로 5일장을 지내고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도선사에서 영결식 후 남양주시 보광사에서 다비식을 엄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