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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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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 노동자들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에 지역 노동자를 우선고용하고 | |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지난 20일 하이면 복지회관과 하이화력발전소 공사현장 등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건설노조 부울경건설지부 등 노동자 2천여 명이 참가했다.이들은 먼저 총력 총파업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시공사인 SK건설의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과 지역 노동자 우선 고용 및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결의대회에서는 ‘민주노총탄압하는 SK건설 규탄한다’, ‘지역노동자 우선 고용! 지역경제 살려내자!’,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SK건설 각오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SK건설은 지난 2017년 2월 고성그린파워㈜와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91만㎡ 터에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토목 공사가 대부분 끝나고 플랜트 건설 초기 단계에 있으며 플랜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3~4월에는 1천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시공사인 SK건설이 경남지역 건설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고 하도급 업체인 성창이엔씨㈜ 등을 통해 외부 인력과 발전소 설비공사에는 고용될 수 없는 이주 노동자를 고용해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노동자 고용을 요구했다.이어 노조는 하이면 복지회관에서 SK건설 공사 현장까지 2.5㎞를 행진한 뒤 SK현장사무실에서 면담을 가졌다.노조는 SK건설에 △민주노총 간부의 현장 출입 허가 △한국노총과 체결한 단협 취소 △지역민 우선 고용을 요구했다.
SK건설 관계자는 “민주노총 노조간부의 건설 현장 출입은 허가할 수 없다”며 “노조의 현장 출입 금지가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일하는 근로자의 고용파기 주장은 협력사에서 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협력사와 협의는 해보겠다”면서 “지역 노동자와 장비는 우선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조합원 200여 명은 같은 날 오전 이 건설 현장 인근에서 ‘한국노총이 단협체결한 현장에서 억지 부리는 민주노총은 각성하라’, ‘억지 주장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단결로 박살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