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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경남지회는 SK건설이 하청업체에 압력을 행사해 한 노조에만 공사에 참여시키고 있다며 고성군에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남지회는 지난 18일 고성군청 앞에서 차량 3대를 동원해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박민석 경남지회장은 “SK건설이 한 노조와 협의해 하청업체에 해당 노조에 일을 하게 압력을 행사하면서 하청업체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해당 노조에 일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SK건설의 불합리한 압력행사 때문에 한국노총 건설노조는 공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를 고성군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성군은 민간기업에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군에서 나서서 조사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군 관계자는 “고성군에서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조사할 수는 없다”며 “집회 참가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군민들은 군청 앞에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집회 음악소리 때문에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김 모 씨는 “하루 종일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놔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됐다”면서 “공무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가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모 씨도 “자신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집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SK건설을 대상으로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른 군민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