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농기계를 임대하는 농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 및 부채 경감으로 농가경영개선과 영농편익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용 굴삭기를 비롯한 논두렁조성기, 육모용 파종기 등 78종 299대의 농기계가 임대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농기계 임대는 해마다 그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는 1천835농가에서 2천760일 동안 농기계를 임대를 했다. 이는 2016년 1천244농가 1천772일에 대비 농가 수는 741농가(47.5%), 임대일수는 944일(55.7%)이 증가 했다. 이처럼 농기계를 임대가 급증하는 데는 농기계를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임대할 수 있어 기존에 이용을 해오던 농가를 비롯한 그동안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해 몰랐던 농가에서도 농기계 임대를 신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임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16년에는 사업비 5억6천500만 원을 들여 임대사업장 1개소(660㎡)를 신축했고 해마다 사업비를 확보해 농민들이 원하는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해오고 있다.
또한 퇴비살포기 등 1톤 차량에 적재가 불가한 농기계를 고성군 전 지역에 거리와는 관계없이 왕복 3만 원만 농민이 부담하면 농기계를 배달해주는 택배운송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농민의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용 굴삭기 교육을 실시해오면서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올해는 농기계 교육장을 마련해 작동방법을 모르는 농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홍보가 되면서 임대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원하는 농기계는 다음해에 사업비를 확보해 추가로 구입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직파이앙기 등 5종에 10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임대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기계 수도 늘고 있지만 농기계가 고장 났을 경우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농민들이 이앙기 등 수도작에 사용하는 농기계 임대를 원하는 농민들이 많지만 수도작에 사용되는 농기계의 경우 구입 시 국도비가 지원되지 않아 농기계 추가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