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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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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차갑고 매서운 바람 속에서 고성군스포츠파크에는 전지훈련 팀의 파이팅 넘치는 소리로 가득하다.지난 5일 고성스포츠파크 제3구장에서는 서울 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전지훈련에 한창이다.신현호 감독이 이끄는 상문고축구부는 철성고등학교 축구부 박경규 감독과의 인연으로 올해로 5년 째 고성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주기환 수석코치는 “서울은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당할 우려가 많아 훈련하기가 어려워 남부지방으로 전지훈련을 온다”며 “고성은 기온이 따듯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고 시설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선수들은 매일 체력운동과 전술훈련, 드리블이나 패스연습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연습경기도 치르고 있다. 상문고 축구부는 창단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신생팀으로 고성에서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치면서 선수들은 실력이 조금씩 향상돼 지난해 고성에서 치러진 문체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신현호 감독은 “상문고 축구부가 창단한 이후 첫해는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가졌지만 구장 수에 비해 전지훈련 팀이 너무 많아 연습경기 외에는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해 다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성은 운동장도 많고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할 수 있을 만큼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어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고성에서 치러지는 각종 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전국대회에서는 8강에 그쳤지만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앞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문고등학교는 경남고성전국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에 성공한 고성출신 김종복 씨가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고성과는 인연이 깊다. 상문고 축구부는 해마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 학부모 등 40여 명이 10여 일 간 고성에 머물면서 숙식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