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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위원과 위원장의 무게감이 다릅니다. 자치위원들은 물론 주민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운영이 힘들겠지요. 고성읍민에게 한 차원 높은 문화강와 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 박우경 제9대 위원장은 고성군내에서 봉사활동으로 잔뼈가 굵다. 의용소방대에서만 20년을 봉사했고 대독리 대안마을 이장으로 이장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고, 체육회 활동,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문화체육분과장으로 6년을 활동했다.
읍주민자치위원회 역시 고성읍주민들을 위한 봉사단체다. 그동안에는 회원이나 위원으로, 단체의 움직임을 따르면 됐지만 위원들을 이끌어가야 하는 지금은 입장이 달라졌다.
“앞으로 2년동안 진행하고 싶은 사업들은 굉장히 많아요. 물론 기존의 사업들이나 프로그램, 문화강좌 등도 차질없이 진행해야지요. 앞으로는 시간을 더 쪼개고 쪼개야겠지만 그래도 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읍주민자치위원회는 송학천을 따라 재배한 옥수수가 익는 여름이면 옥수수따기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소가야문화제 당시 가을들녘과 어울려 정겨운 풍경을 만들었던 허수아비전시회는 올해부터 읍면 지역별 경연대회로 바꿔 개최할 계획이다.
당장은 2월 1일 입춘첩 나누기 행사가 예정돼있고 다음달 중 아이템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취임 직후부터 바쁜 걸음을 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누구보다 밝다.“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는 전국에서 1위에 꼽히는 우수단체예요.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오기도 하지요. 운영상으로 우수한 게 아니에요. 문화강좌동아리들의 실력 또한 전국 최고입니다. 이 모든 것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해요. 늘 소통하고 협력하는 위원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언제나 소통하고 협력해 한 차원 더 높은 문화 프로그램과 봉사 제공. 박우경 회장의 목표가 바로 이것이다.군보조금과 문화강좌 수강료, 위원회비, 늘푸른가게 수익금 등으로 운영되는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 특성상 운영상 투명성을 기해야 한다. 고성군민들에게서 나오는 돈이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있는동안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그렇다고 너무 욕심낼 수도 없습니다. 자칫하다 욕심이 화를 불러오면 저 혼자만이 아니라 위원회에 폐를 끼치게 돼요. 저는 우리 위원회가 늘 그 자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