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시장 상인들이 겨울철마다 정화조가 막혀 차량을 동원해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성시장에서는 정화조의 오폐수를 차량을 동원해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상인들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정화조의 오폐수가 상하수도사업소로 배수되지 않아 한 해에 3~4차례 차량으로 정화조에 고인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시장 정화조는 2009년 준공해 시장에서 사용하는 화장실 물 등 생활폐수가 유입되고 있다.
정해정 상인회장은 “4~5년 전부터 정화조의 오폐수가 배수되지 않고 지하주차장으로 역류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주기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며 “차량을 동원해 오폐수를 처리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시장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날 백두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인을 점검한 결과 역류방지기에 기름찌꺼기가 끼어 배수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상인들은 역류방지기를 제거하고 오폐수가 상하수도사업소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하지만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역류방지기를 제거하면 여름철 비가 많이 올 경우 우수가 역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럼에도 상인들은 “여름철 비로 인해 우수가 역류하는 것은 자연재해이다 보니 감수해야 한다”며 “지금은 오폐수가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어려움이 더 크다”며 역류방지기 제거를 강력히 요구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시장상인들이 요구하기 때문에 우선은 이달 중 역류방지기를 제거해 배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군에서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몇 년 동안 시장상인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빠른 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