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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의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한숨은 늘고 있다.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종철)에 따르면 동해면 우두포위판장에서 하루 평균 200마리의 대구가 위판돼 마리당 평균 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500마리가 위판되던 것에 비하면 60% 이상 위판량이 줄은 것이다.대구가격은 지난해 평균 1만9천 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3만5천 원까지 올랐지만 전체 위판액은 크게 줄었다.
이처럼 대구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데는 대구의 특성상 겨울철 냉수층을 따라 남해안에 산란하기 위해 이동하지만 올해는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해 고성해역까지 대구가 올라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어민들은 보고 있다.한 어민은 “지난해에는 하루 조업을 나가면 많이 잡을 때에는 100마리 이상 잡기도 했는데 올해는 10마리만 잡아도 많이 잡는 것”이라며 “어제는 4마리밖에 잡지 못했다. 대구가 하도 없어 이제는 출항을 해야 될지도 고민”이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고성군과 고성수협, 어민들은 자원조성 회복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동해면 장좌리 우두포선착장에서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한다.군은 사업비 2천500만 원을 투입해 진해만 및 자란만에 대구 인공수정란 8억6천600만 알을 방류할 계획이다.
1월은 대구 금어기이지만 군은 대구의 자원조성을 위한 친어포획 목적으로 경상남도지사로부터 호망어업 12건에 대해 포획채취 해제허가를 받았다. 포획채취 해제허가를 받은 호망어업에서 포획한 산란기 대구를 인공 수정시켜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는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으로 대구 자원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사업시행을 통해 겨울철 회귀성 고급어종 대구의 자원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